사회
레드카펫 위에 선 노인들
입력 2009-03-09 12:10  | 수정 2009-03-09 17:09
【 앵커멘트 】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패션쇼를 펼쳤습니다.
함께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의 자리입니다.
c&m뉴스 서동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각양각색의 복장을 갖춘 어르신들이 무대에 설 채비를 마쳤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의 시작에 앞서 앞으로 하게 될 일을 패션쇼를 통해 미리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윤미근 / 동화구연 교사
- "참 기쁩니다. 즐겁고…이 나이에 패션쇼까지 하게 돼서 기쁘고요. 보람 있습니다."

음악과 함께 패션쇼의 막이 오르고 도심을 깨끗하게 만들 시니어 파수대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섭니다.

손에는 예쁜 소품이 아닌 집게를 들었습니다.


다음으론, 아이들에게 재밌는 동화이야기를
들려줄 동화구연 강사들이 귀엽고 깜찍한 쇼를 선보입니다.

호루라기와 깃발로 무장한 교통봉사대는 씩씩한 모습으로 한껏 폼을 내어 봅니다.

프로다운 워킹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그래도 표정과 포즈 만큼은 나름 수준급입니다.

▶ 인터뷰 : 강병덕 / 동화구연 강사
- "남 앞에서 선다는 것, 가르치는 것도 아이들 앞에 서니까 연관성이 있죠. 괜찮을 겁니다."

송파구의 노인 일자리 사업은 65세 이상 노인 어르신 1,029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문화유적해설사와 전통예절교사, 지하철 택배 등 10개 분야에서 일하게 됩니다.

▶ 인터뷰 : 김도훈 / 송파 노인종합복지관장
- "현실적인 면보다는 함께 즐길 수 있고 지역 사회에서 노인들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이고 독립적으로 심어주자는 차원에서…"

일자리가 마련된 어르신들을 축하하는 공연도 열렸습니다.

신명나는 풍물놀이와 신나는 댄스가 이어지며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합니다.

▶ 스탠딩 : 서동철 / c&m뉴스
- "화려한 패션쇼와 발대식을 마친 어르신들은 앞으로 7개월 동안 하루 4시간씩 맡은 바 업무를 하게 됩니다. 일자리 현장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c&m뉴스 서동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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