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군사훈련' 시작…북한 동향 '주목'
입력 2009-03-09 03:43  | 수정 2009-03-09 08:02
【 앵커멘트 】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잇따르는 가운데, 오늘(9일)부터 '키 리졸브' 한미 군사연습이 시작됩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결과도 오늘(9일) 공개될 예정이어서, 한반도 정세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대남 압박 발언으로 수위가 높아진 한반도 긴장관계가 이번 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당장 오늘(9일)부터 시작됩니다.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습에는 주한미군 2만 6천여 명이 참가하고, 핵추진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미사일방어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이지스함이 투입됩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유엔사와의 장성급회담에서 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남측 민항기를 위협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통일신보를 통해 위성 발사를 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통일신보는 인공위성 발사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정당한 권리로, '제재'니 '요격'이니 아무리 떠들어도 한다면 한다는 것이 공화국의 배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내부 상황 역시 어제(8일) 실시된 대의원 선거로, 후계자설이 도는 셋째 아들 김정운이 대의원에 포함돼 후계구도가 가시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조선중앙TV
- "전국각지에서 전체 선거자들이 높은 정치적 열의를 안고 최고인민회의 제12대 대의원 선거에 참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한 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유명환 외교부 장관, 이상희 국방장관 등 우리 측 외교·안보 라인과 오늘(9일) 연쇄회동을 갖고, 대북 대책을 논의합니다.

남-북 관계는 물론 북-미 관계까지 이번 주 급박한 흐름이 전개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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