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메리츠금융, 자사주 621만주 소각
입력 2020-05-11 20:41  | 수정 2020-05-11 21:29
메리츠금융지주가 자기주식 보통주 621만3020주를 소각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4일부터 1년 동안 취득한 자기주식이 대상이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기주식은 전체 보통주 발행 주식 1억4022만4314주 가운데 4.43%를 차지한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소각하는 자기주식 금액은 703억3624만원 규모에 이른다. 자기주식 소각은 오는 29일 이뤄질 예정이다.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은 배당금 증액과 더불어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저금리에 따른 실적 악화로 올해 들어 14.83% 폭락했다. 메리츠금융지주 배당수익률이 이날 종가 기준으로 5.47%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반적으로 금융주 주가 전망이 악화하면서 메리츠금융지주 주가 또한 하방 압력을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최근 금융사는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미래에셋대우는 470억원 규모 자기주식 매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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