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범동 "정경심 돈은 대여"…검찰 "문자에는 투자금, 수익률 언급"
입력 2020-05-11 19:31  | 수정 2020-05-11 20:34
【 앵커멘트 】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끝까지 횡령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이 투자금이란 말이 오간 조 씨와 정경심 교수 간 문자메시지까지 언급하며 추궁했지만, 조 씨는 정 교수 돈은 투자금이 아닌 대여금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 조범동 씨에 대한 마지막 신문에선 정경심 교수가 건넨 돈을 두고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투자금, 수익률이란 단어가 오간 조 씨와 정 교수 간 문자메시지를 언급하며 정 교수의 돈이 투자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정 교수의 돈은 투자금이 아닌 이자지급 구조의 대여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조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교수와 같은 주장으로, 정 교수와의 금전 거래는 정상적 이자지급일 뿐 횡령이 아니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겁니다.


조국 일가가 14억여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 씨는 정 교수와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1억 5천여만 원의 수수료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정 교수가 이 같은 금전 거래를 남편인 조국 전 장관과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런 말은 듣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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