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부 직장인 '다시 집으로'…기업들 '노심초사'
입력 2020-05-11 19:30  | 수정 2020-05-11 20:03
【 앵커멘트 】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늘면서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와 당장 오늘 재택근무에 들어간 기업이 있는가하면, 일부는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LG유플러스 서울 용산사옥의 정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 건물에서 일하던 사원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000여 명이 일하는 이 사옥을 사흘간 폐쇄하고 재택근무에 들어간 겁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지금은 출근시간대인데, 출근길은 제 뒤에 보이는 것처럼 사람이 거의 지나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재택근무에 나선 기업도 있습니다.

인터넷TV 업무 등 LG유플러스와 밀접한 관련성 있는 SK브로드밴드는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권고했습니다.


확진자 2명이 발생한 티맥스와 인접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확산되면서 정상근무 계획을 늦추기로 했습니다.

근무가 정상적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은 이태원발 재확산에 초긴장상태입니다.

▶ 인터뷰(☎) : 대기업 관계자
- "사옥을 폐쇄한다든가 예기치 못한 재택근무 등을 하게 되면 기업들 입장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이러면서 기업의 위기 관리 측면에서 감염병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상시적으로 이렇게 위기가 올 수 있다. 코로나19나 세계적인 감염병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매뉴얼도 만들어놓고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준비를…."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2분기 실적 회복을 기대했던 기업체들은 실적 회복에 앞서 또다시 재택근무라는 직격탄을 맞지는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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