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칭얼대고 운다고 30대 지적장애인 때려 숨지게 한 활동지원사
입력 2020-05-11 16:37  | 수정 2020-05-18 17:05

장애인 복지시설에 입소한 지적 장애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30대 활동지원사가 경찰에 붙잡혀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중국 국적 34살 A 씨를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올해 3월 8일 오전 6시 10분쯤 평택시 포승읍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근무하던 중 지적장애를 앓는 입소자 37살 B 씨의 머리를 손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애인 활동지원사는 신체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의 개인위생 관리, 신체기능 유지·증진, 식사, 실내 이동 및 외출, 청소·정돈, 세탁, 취사 등을 돕는 일을 합니다.


A 씨는 당시 B 씨가 칭얼대고 운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머리 부위를 크게 다친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해당 복지시설에는 지적장애인 등 10여명이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11일) "사회복지 전문기관이 또 다른 학대 피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입소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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