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정대로 8월 전대 개최하는 與…미지근해진 `이낙연 추대론`
입력 2020-05-11 16:34  | 수정 2020-05-18 16:37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오는 8월에 열기로 했다. 당의 이러한 결정으로 인해 일각에서 제기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당대표 추대론'은 미지근해졌다.
11일 여권관계자 발언을 종합해보면,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최근 온라인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검토 작업을 지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8월 전당대회를 위한 체육관 등 일부 대규모 집회 가능 장소를 예약했으나 혹시 모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대비해 온라인 전당대회 준비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이 8월 전대로 가닥을 잡은 이유는 '제21대 총선 승리' 및 '이 대표의 임기 완주 의지' 등이 꼽힌다. 여권관계자는 "민주당이 제21대 총선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현 지도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또는 당대표 추대론 등으로 전환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을 더했다.
나아가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 여권 내에서 나온 '이낙연 추대론' 및 '조기 전당대회' 등이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당초 여권에서는 민주당 미래 권력인 이 전 총리의 당대표 출마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 전 총리가 대선 출마 전 당권을 잡고 기반을 닦아야 한다'는 출마론과 '이 전 총리 출마 시 불필요한 당권·대권 분리 당헌에 따른 중도 사퇴'라는 불출마론이 갑론을박의 골자다.
한편 이 대표의 바톤을 이을 후보군으로는 4선의 홍영표·우원식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두 의원 모두 당내 주류세력인 '친문계 인사'로 분류된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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