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은혜-정은경 `등교 연기` 여부 긴급회의…조만간 발표할 듯
입력 2020-05-11 15:12  | 수정 2020-05-18 16:07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11일 등교 재연기 여부를 긴급 논의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 회의로 질병관리본부를 연결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과 등교수업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질본은 이날 오전 11시에 화상 회의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회의를 4시간 미뤘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또는 12일쯤 등교 연기 여부를 발표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 연기 여부에 관해 "늦어도 내일까지는 최종 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우선 질본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고, 이를 갖고 시·도 교육청 등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사·학부모 등 학교 현장에서는 고3의 첫 등교 수업이 이틀 남은 상황에서 교육부와 방역 당국의 등교 연기 여부 결정이 너무 늦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고3을 시작으로 20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 27일에는 고1·중2·초3∼4, 내달 1일에는 중1과 초5∼6이 등교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통한 지역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17만명을 돌파했다.
교육부는 등교 연기에 관해 "질본과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등교) 위험성 정도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교육부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질본·중대본·교육청과 협의하고 있으며, (학부모·교사 등) 현장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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