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노션, 유튜브 채널 `308KPOP` 시작…디지털 프로퍼티 사업 박차
입력 2020-05-11 13:56  | 수정 2020-05-11 19:58
[사진 제공 = 이노션]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서며 디지털 프로퍼티(property)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노션은 최근 K팝 관련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는 유튜브 채널 '308KPOP'을 개설했다. '308'은 이노션 본사가 위치한 도로명 주소로, 해당 채널에 공개된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이노션의 오너십을 의미한다.
308KPOP은 K팝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아이돌 게스트와 고정 진행자인 방송인 박소현씨가 편의점을 배경으로 대화를 나눈다. 타이틀은 '팬의점24'이며 '아이돌이 퇴근 후 들르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다.
각 에피소드는 편의점 용어를 차용한 이름의 세부 코너로 꾸며진다. 진행자·아이돌·지인이 근황을 나누는 '삼각토크', 신곡을 라이브 퍼포먼스로 공개하는 '3분 라이브', 편의점 음식 먹방 '최애도시락' 등이다.

각 코너는 출연하는 아이돌에 맞춰 매번 새롭게 구성된다. 지난달 업로드된 오마이걸 편에서는 멤버들의 우애가 돈독한 점을 착안해 영수증으로 롤링페이퍼를 작성한 뒤 서로에게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2일 올라간 308KPOP에는 B1A4 산들과 오마이걸이 출연한 동영상 7편이 공개돼 전일 기준 구독자 2260명, 조회수 17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역조공 택배'는 팬들이 아이돌에게 광고로 '조공'하던 것을 역으로, 아이돌이 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광고를 집행하는 코너다. 이 광고는 이노션이 직접 제작하고 강남 몬테소리 전광판, 건대 스타시티 전광판 등 이노션이 운영하는 옥외 광고 매체를 통해 공개한다.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 외에도 아이돌의 신곡 발표나 드라마 출연 등 홍보를 하고 싶을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이노션은 "308KPOP이 전세계 팬에게는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신선한 콘텐츠 채널로, K팝 아티스트에게는 국내외 팬들과 소통하는 최적의 홍보 플랫폼으로, 광고주에게는 브랜드를 알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노션은 광고주 네트워크 및 내부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문 부서와 협업해 중장기적 디지털 콘텐츠 사업 확장 전략을 꾀하고 있다. 브랜드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광고회사가 만든 308KPOP을 '모든 브랜드가 있는 편의점'으로 확장해 K팝 아티스트와 브랜드 만남의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각오다. 20개국에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앞으로는 해외 브랜드와도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308KPOP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걸맞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광고회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획했다"며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담겨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수익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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