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3일부터 서울지하철 혼잡 시 마스크 안하면 그때는…
입력 2020-05-11 11:30  | 수정 2020-05-18 11:37
지하철 출근시간대 최대혼잡도 추이 [자료 = 서울시]

오는 13일부터 서울 지하철이 혼잡할 때 승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안 가져왔을 경우에는 역사에서 덴탈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안을 13일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 혼잡도(승차정원 대비 탑승객 수)가 150%를 넘어 열차 내 이동이 어려운 '혼잡 단계'에 이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탑승을 제한할 계획이다. 탑승 제한 상황이 되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안내방송이 나오며, 역무원이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개찰구 진입을 제한한다.
시는 마스크를 갖고 오지 않은 승객을 위해 덴탈마스크를 전 역사의 자판기(448곳), 통합판매점(118곳), 편의점(157곳) 등에서 시중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방침의 시행을 위해 지하철 여객운송약관 중 승차거부 규정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관련 사항을 추가하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에는 추가 전동차를 투입해 혼잡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혼잡도가 높은 노선(2·4·7호선)은 열차를 증편 운행 운행하고, 그 외 노선들은 비상대기 열차를 배치해 혼잡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한다. 혼잡도가 170%을 넘으면 안내요원의 탑승 통제와 함께 역·관제·기관사 판단에 따른 혼잡구간 무정차 통과도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버스의 경우 감회 운행을 중단하고 13일부터 차량을 정상 배치해 운행한다. 혼잡도에 따라 배차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거나 예비차를 추가 투입한다.
시는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혼잡도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대중교통 수단의 현재 혼잡도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약 80∼90%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용객 수가 점차 늘면서 혼잡도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혼잡도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지하철과 버스 모두 6월 중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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