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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화·키움 로저스, 대만에서 심판에 욕설 퇴장
입력 2020-05-11 10:19  | 수정 2020-05-11 13:05
‘드루와’, 중신 브라더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오른쪽)가 주심(왼쪽)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CPBL 유튜브 중계 화면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羅傑斯(라걸사) 에스밀 로저스(35·중신 브라더스)가 심판에게 욕설을 해 퇴장당했다.
로저스는 9일 타이중 저우지야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몽키스와의 2020시즌 대만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2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뒤 강판되면서 심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로저스는 3회 1,3루 교체되는 과정에서 주심에게 무엇인가를 말한 직후 곧바로 퇴장당했다. 흥분한 로저스는 욕설을 퍼부으며 심판에게 오라는 손짓을 했다. 팀동료와 코치진이 가까스로 말리며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로저스에 대한 비난은 들끓고 있다.
로저스는 KBO리그에서 통산 29경기에 등판해 196⅓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력은 있으나 주체할 수 없는 성격 문제에 잦은 논란을 일으켰다.
2015~2016년 한화 이글스에서 뛴 로저스는 2018년 키움(당시 넥센)으로 팀을 옮겼다. 2018년 3월24일 개막전 한화 상대로 선발로 나온 로저스는 이용규 헬멧을 글러브로 건드리는 등 ‘친목 행위를 했다. KBO리그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엄중 경고를 내렸다.
이후 5월29일 KIA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로저스는 당시 2루수 안치홍을 상대한 이후 마운드를 내려가는 과정에서 욕설하는 듯한 발언을 해 또다시 논란이 됐다.
한편, 로저스는 이 경기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치창영 중신 감독은 10일 최근 2경기 투구내용이 모두 좋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가 이러면 곤란하다. 9일 경기 후 회의를 통해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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