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日언론, 재일교포 신인 안권수 첫 안타 주목 “팔굽혀펴기 왕자”
입력 2020-05-11 09:36 
재일교포 3세 신인 안권수가 일본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이 KBO리그에 시선을 돌렸다. 재일교포 3세 신인 안권수(27·두산 베어스)의 프로 데뷔 첫 안타도 관심 대상이었다.
일본 풀카운트는 10일 올 시즌부터 두산에서 뛰는 야스다 콘스(안권수의 일본 이름)가 10일 프로 첫 안타를 때렸다. 그는 이날 kt위즈전에 4회 교체 출장해 2안타를 몰아쳤다”라며 야스다는 4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보내기 번트를 빠른 발로 내야 안타로 만들었다. 7회 1사 주자 없이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날렸다”라고 소개했다.
안권수는 와세다실업고를 나와 와세다 대학을 진학해 독립리그, 사회인 리그를 거친 재일교포 3세 출신이다. 와세다실업고 재학 시절 고시엔 대회 때 부드러운 타격을 위해 팔 힘을 빼야 한다며 대기 타석에서 푸시 업을 했던 이후로 ‘팔굽혀펴기 왕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풀카운트도 이 별명을 언급하며 일본 야구팬들에게 안권수를 상기시켰다.
굴곡진 야구 인생이었지만 26세 늦깎이 나이에 프로 지명을 받았다. 무대는 일본프로야구 대신 KBO리그였다. 2020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99순위에 뽑혔고, 김태형(53)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며 개막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안권수의 장점은 수비와 주루다. 김 감독은 지난 5일 개막전에서 (안권수의) 수비 능력이 제일 좋다. 대주자로도 괜찮았다. 충분히 백업으로 많은 기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개막 엔트리 포함 이유를 밝혔다. 안권수는 2020시즌 5경기에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요긴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