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네이버·카카오, '이태원발 감염' 우려에 재택 근무 무기한 연기
입력 2020-05-11 09:35  | 수정 2020-05-11 09:42
네이버 / 사진=MBN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클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확산하면서 이번 주 재택근무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하려던 IT 기업들이 계획을 속속 철회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정상근무에 돌입하려던 네이버는 이를 취소하고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현행 전환근무제를 무기한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월 26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하다 지난달 20일부터 출근하는 요일을 정해 일주일에 두 번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원격근무하는 전환근무제를 시행해왔습니다.

이번 결정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이 티맥스소프트 본사와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점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태원 클럽과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재직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2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게 네이버의 설명입니다.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카카오도 정상근무 체제 전환을 연기하고, 일주일에 한 번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하는 순환근무제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연장 여부는 다음 주 재공지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26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하다 지난달 9일부터 순환근무제를 이어왔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서울 영등포구 소재 위탁 콜센터 근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직장을 폐쇄하고 콜센터 직원 270명을 전원 재택근무시켰습니다.

서울 용산구에 본사가 있는 LG유플러스 역시 사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옥을 폐쇄하고 이날부터 3일 동안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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