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성공적 억제 평가 한·중·독, 재유행 조짐…어쩌나
입력 2020-05-11 08:50  | 수정 2020-05-18 09:37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가들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을 막을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는 독일에서는 최근 공공생활 제한 조치가 완화된 이후 도축장과 양로원을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가 급증했다. 독일 당국은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또다시 1을 넘기자 재유행 우려에 긴장하고 있다.
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타인에게 얼마나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지난 6일에만 해도 재생산지수는 0.65까지 줄어들었다.
다만 이날까지 독일의 전체 누적 확진자 중 완치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다 하더라도 한 달 전보다는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도 있다.

코로나19 방역이 결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 중국에서는 이날 10일 만에 처음으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14명의 신규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12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은 지린성 수란시에서, 1명은 후베이성 우한에서 각각 나왔다.
특히 수란시에서는 해외여행이나 감염 노출 이력이 없는 40대 여성이 남편과 세 명의 자매 등 가족 구성원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한국의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힘들게 얻어낸 성과가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클럽에서 34명 이상의 신규 감염이 나타났다면서 한국에서 일일 감염자 수가 30명을 넘긴 것은 한달여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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