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태원 클럽 발 군인 4명 확진…무징계 방침에 줄줄이 자진신고
입력 2020-05-11 07:11  | 수정 2020-05-11 07:35
【 앵커멘트 】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하사가 근무하는 군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 추가돼,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군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군 당국이 자진신고하면 징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자진신고하는 군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A 하사와 같은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소속 B 하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습니다.

B 하사는 클럽을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6일 군 부대 식당에서 A 하사와 동선이 겹쳤던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앞서 A 하사의 밀접 접촉자를 별도 시설에 격리하고 유전자 검사를 해 확진자 1명(병사)을 가려낸 데 이어, 그젯밤 두 번째 확진자 B하사를 찾아냈습니다.

이로써 이태원 클럽으로 발생한 군 확진자는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2차 감염자가 연이어 나오자, 국방부는 사이버사 전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했습니다.

국방부는 클럽을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은 군 간부 2명을 지침 위반으로 징계할 방침입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지난 2일 전후로 이태원을 다녀온 군인들이 여러 명 추가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이 자진신고를 하면 징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리면서 초급간부와 상근예비역 등 여러 명이 자진신고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들을 격리조치하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