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4안타’ 페르난데스 “사이클링 히트, 마음에 안 담았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05-11 00:00  | 수정 2020-05-11 19:35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4안타를 비롯해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32)가 4안타를 비롯해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6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11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3-12로 승리했다.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페르난데스는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3회 두 번째 타석에는 다시 중전 안타로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4회에는 마수걸이 홈런까지 만들었다. 3B0S에서 kt 투수 김민(21)의 145km 속구를 그대로 당겨치며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0m다.
페르난데스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네 번째 타석인 5회 2사 1루에서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때리며 1루 주자 안권수(27)가 홈을 밟았다.
3루타를 남기고 사이클링 히트를 눈앞에 뒀으나 페르난데스는 이후 타석에서 3루수와 2루수 땅볼에 그치며 대기록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르난데스는 타석에 서면 그런 기록(사이클링 히트)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 타석에서는 순간에는 잘하겠다는 것만 생각만 한다”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2019시즌 두산에 입단해 197안타(15홈런) 88타점 타율 0.344를 기록했으며 최다안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을 차지하며 올해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2020년에는 더 뜨겁다. 11일 현재 5경기에서 13안타 타율 0.591을 기록 중이다. 최다안타와 타율 부문 1위다.
페르난데스는 비시즌 때 준비하는데 이렇게 준비를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지는 활약을 보이겠다. 경기 시간이 길어 야수들이 힘들어했는데 이렇게 이기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dan0925@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