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긴급재난지원금 내일부터 신청…카드사 마케팅 자제령
입력 2020-05-10 19:30  | 수정 2020-05-10 20:29
【 앵커멘트 】
내일(11일)부터 9개의 체크·신용카드사에서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온라인 신청이 시작됩니다.
정부는 지원금 신청을 유치하려는 카드사에 지나친 마케팅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로 충전 받을 수 있게 카드사 9곳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세대주는 내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고, 신청 이틀 후면 사용할 수 있게 충전됩니다.

신청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우려해서 첫주인 이번 주는 '마스크 5부제' 처럼 출생연도 별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앞서 지역에서 다른 지원금을 받았더라도 같은 카드로 신청이 가능하며, 이럴 경우 사용기한이 먼저 끝나는 지원금부터 빠져나가게 됩니다.


8월 31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소 등은 제외되지만, 기존 지자체 지원금과 달리 사용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종인 / 행정안전부 차관
- "매출액 제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용지역의 경우에도 시군 단위로 제한하지 않고 광역시도 단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금 사용 때도 카드 포인트가 적립되고, 사용 실적으로 계산돼 할인 혜택 역시 그대로 적용됩니다.

긴급재난지원금 10조 원의 새로운 결제시장이 열렸지만, 카드사 마케팅 자제령이 내려지면서 지원금을 유치하려는 과당 경쟁은 없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지난 8일)
- "마케팅이 우선이 되고, 과열되거나 하는 것은 철저하게 좀 자제해서…."

18일부터는 재난지원금의 신용·체크카드 충전 오프라인 신청과,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의 신청이 가능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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