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어린이 괴질'로 3명 사망…미 방역당국 수장 잇단 격리
입력 2020-05-10 19:20  | 수정 2020-05-10 20:17
【 앵커멘트 】
미국 뉴욕에서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이 수십 명에게 퍼져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백악관은 부통령 대변인의 양성 판정 이후 보건 당국 수장들이 잇따라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로 3명이 사망했습니다.

전날 5살 아이가 숨진 데 이어 2명이 추가로 사망했는데, 모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호흡기 증상은 보이지 않아,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 "유아기나 초등학생들이 가와사키병이나 독성 쇼크 같은 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와사키병은 급성열성 혈관염으로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병되고, 후천성 심장병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뉴욕에서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는 현재 73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케이티 밀러 부통령 대변인의 확진 판정으로 패닉에 빠진 모습입니다.

코로나19 TF 멤버인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국장과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줄줄이 자가격리에 돌입했고,

코로나19 TF를 진두지휘하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마저 저위험 수준이긴 하지만 '완화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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