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태원 클럽 방문자 5천517명 전수조사… 2천 명 연락 안 돼 '비상'
입력 2020-05-10 16:36  | 수정 2020-05-17 17: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발현지가 된 이태원 일대 클럽들을 황금연휴 기간 방문한 인원은 5천명이 넘고 이 가운데 2천명에 육박하는 사람은 '연락 불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태원을 관할하는 서울 용산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 사이 '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등 이태원 클럽·주점 5곳을 방문한 것으로 기재된 5천51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는 구가 확보한 업소 방문자 명단의 7천222명 가운데 중복 인원 1천705명을 제외한 숫자입니다.

중복 인원은 해당 업소 중 한 곳을 여러 날에 걸쳐 방문했거나 하루에 여러 곳을 방문한 이들입니다.


구는 지난 9일 모든 직원을 투입해 조사를 벌인 결과 64%인 3천535명과 연락이 닿아 외출 자제와 검체 검사 등을 안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36%인 1천982명은 전화번호 허위 기재 등의 이유로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구는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을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경찰에도 협조를 구할 방침입니다.

구 관계자는 "서울 25개 자치구에 방문자 명단을 제공했다"며 "서울시와 협의해 전국에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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