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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까지 잘 던진 서폴드, 7회 등판 독됐나? [현장스케치]
입력 2020-05-10 16:30 
10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7회말 무사 3루에서 한화 선발 서폴드가 키움 이택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강판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6회까진 깔끔했다. 하지만 7회 삐끗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에이스 워윅 서폴드 얘기다.
서폴드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간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노디시전에 그쳤다. 6회까지 잘 던졌는데, 7회에 올라갔다가 3루타와 안타를 맞고 강판됐고, 승계주자가 홈을 밟아 승리 날아갔다.
지난 5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뒀던 서폴드는 이날도 깔끔한 피칭을 이어가며 키움 타선을 막았다.
출발부터 나쁘지 않았던 서폴드다. 1회초 제라드 호잉의 선제 투런포로 1회말 1사 후 김하성에 볼넷, 이정후에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병호를 삼진, 임병욱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넘어갔다.
2회부터 4회까지는 삼자범퇴 행진이었다. 한화 타선은 3회초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5회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테일러 모터를 삼진, 김혜성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하지만 박준태의 평범한 3루 땅볼을 3루수 김회성이 더듬어 2사 1,3루 위기가 됐고, 서건창에 적시타를 내줬다. 비록 비자책점이긴 해도 서폴드에겐 기분 나쁜 실점이 됐다.
하지만 6회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은 서폴드였다. 투구수도 99개. 지난 경기 완봉승을 거둔 서폴드이기에 7회는 마운드에 올라오지 않을 전망이었지만, 2점 차도 안심할 수 없는지 결국 7회에도 등판했다.
결국 7회 등판이 독이 됐다. 첫 상대 이지영에 3루타를 내줬고, 대타 이택근에 적시타를 맞았다. 공 4개를 더 던졌는데, 안타 2개에 추가실점이 나왔다. 결국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기고 내려갔지만, 안영명도 연속안타를 허용, 결국 서폴드의 승계주자가 홈을 밟아 서폴드의 승리가 날아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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