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땅속 빈공간 탐색에 `AI 분석기술` 도입…조사 속도 5배 높아진다
입력 2020-05-10 11:55 

서울시는 지반 침하를 유발하는 땅속 빈공간을 탐색하는 데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분석 프로그램을 적용해 탐색 속도를 5배 끌어올렸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서울시와 세종대가 함께 '도로함몰 위험도 평가 및 분석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해 개발, 지난 3월 현장에 도입했다. 기존 동공 탐사 방식은 지반 투과 레이더(GPR)로 얻은 자료를 사람이 일일이 수동으로 분석해, 10㎞ 구간 탐사 분석에 5일이 걸렸다. 이 때문에 조사 시점과 분석 시기상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서울시는 새 프로그램의 경우 AI 자동 분석을 통해 소요 시간을 하루로 줄였다. 현재 AI 자동분석 정확도는 80% 수준으로 기존 수동 분석과 유사하다.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정확도를 90% 이상으로 높이는게 시의 목표다.
한편 서울시는 프로그램 도입 이후 16곳 총 18km 구간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동공 13개를 발견했다.서울시 관계자는 "향후에도 도로함몰처럼 긴급조사가 필요한 구간이나 자치구가 조사를 요청하는 곳을 대상으로 동공 탐사에 나설 때도 이 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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