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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리그` 배경된 야구팀 마지막 생존자 사망
입력 2020-05-10 06:49 
그들만의 리그의 배경이 됐던 야구팀 록포드 피치스 선수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매리 프랫이 세상을 떠났다. 사진= AAGPBL 공식 트위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영화 '그들만의 리그'의 배경이 됐던 야구팀 록포드 피치스 마지막 생존자가 세상을 떠났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등 현지 언론은 10일(한국시간) 하루전 전미소녀야구프로리그(AAGPBL) 사무국의 발표를 뒤늦게 인용, 이 리그 소속팀 록포드와 케노샤 커밋츠에서 뛰었던 매리 프랫이 101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프랫은 AAGPBL이 창설된 1943년 록포드에서 뛰었던 선수 중 마지막 생존자였다. 그녀는 1943년부터 47년까지 5년간 이 리그에서 투수로 활동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는 리그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다. 야구선수 이외에도 48년간 교사로 근무했다.
AAGPBL은 2차대전이 진행중이던 1943년 메이저리거들의 징병 차출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식을 것을 우려한 일부 구단주들이 주도해 창설한 리그다.
미국 여성 프로스포츠 역사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다. 1943년에 시작해 1954년까지 유지됐으며, 1948년에는 90만 명의 관중을 동원하기도 했다. 록포드는 이중에서도 네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성공적인 팀으로 평가받았다.
이들의 스토리는 1992년 톰 행크스, 지나 데이비스가 주연한 영화 '그들만의 리그(A League of Their Own)'로 재탄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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