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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부의 세계` 김희애, 한소희에게 박해준과의 외도 밝혀
입력 2020-05-10 00:35  | 수정 2020-05-10 00: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김희애가 한소희에게 박해준과의 외도를 밝혔다.
9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여다경(한소희 분)에게 이태오(박해준 분)과의 외도를 밝히는 지선우(김희애 분)의 모습을 그렸다.
지선우는 "엄마집에 왔다가 봤어?"라고 물었다. 이어 이태오는 "엄마 만나서 상의할 게 있어서 갔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준영(전진서 분)은 "내가 아무것도 모를 거 같아? 둘 다 내 핑계좀 그만 대"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지선우는 "어떡하지 우리?"라며 "준영이 찾아서 데리고 가 빨리"라고 재촉했다. 이어 "준영이 마음 잘 살펴줘 더 다치지 않게. 내가 바라는 건 그거 뿐이야"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태오는 동의했다.
여다경은 "어디 갔다왔니? 여보 나 잠깐 준영이랑 얘기좀 할게"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네가 우리집에 처음 왔을 때 내가 한 말 기억하니? 네가 행복해야 아빠도 행복하다고. 어른들 잘못으로 네가 상처 받은 게 있고 나도 절반의 책임이 있으니까 수습하지만 앞으로 또 그러면 감싸줄 수 없어. 앞으로 그러지마. 모두가 힘들어져. 너 자신을 위해서라도"라고 이준영에게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디 나갈 때 내 허락 받고 나가도록 해"라고 이준영을 압박했다.

채국희(설명숙 분)는 지선우 긴급 환자를 돌봤다. 그는 지선우를 보자 "너야 말로 어떻게 된 거야? 초음파 왜 안했어?"라며 "일단 나서지마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말했다. 지선우는 환자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에 채국희는 "함부로 죄송하다는 말 하지마. 그럼 네가 진짜 잘못한 게 되잖아"라고 지선우를 걱정했다. 하지만 지선우는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
공지철(정재성 분)은 "지 선생, 요즘 왜 그래? 원인 모를 기저질환까지 찾아냈잖아. 지각에 조퇴에 실수까지 왜 그래?"라고 지선우을 나무랬다. 지선우는 "죄송합니다. 제 불찰이에요. 제가 그만 두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결국 지선우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준영은 "집에서 나가지 말래. 이정도면 외출 금지 아니야?"라고 이태오에게 말했다. 이태오는 "알았어. 아빠가 얘기해볼게"라고 답했다. 여다경은 "준영이 방학인데 가족 여행 갈까?"라고 했다. 이태오는 "준영이 외출하는 거 말이야"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여다경은 무시한 채 "준영이 상담 선생님 찾았어"라고 말했다. 이에 이태오는 "도둑이라도 된다는 소리야?"라며 "그냥 시간을 주면 안 될까? 믿고 기다려주면 좋겠는데"라고 했다. 그럼에도 여다경은 굽히지 않았다. 결국 이태오는 "미안해. 고맙고. 준영이 상담, 내가 데리고 다니면 되는 거지?"라고 꼬리를 내렸다.
고산을 떠난 지선우는 마강석(박충선 분)을 찾았다. 그는 "병원 그만 뒀어요. 당분간은 좀 쉬려고요"라고 말했다. 지선우와 대화를 마친 마강석은 "정 걱정되면 김 선생이 와"라고 김윤기(이무생 분)에게 제안했다. 하지만 김윤기는 "혼자 있고 싶어하는데 제가 방해하면 안 되죠"라고 반응했다.
이태오는 지선우 집에 갔다. 하지만 그는 비어 있는 집을 보자 불안해 했다. 이태오는 "혹시 선우, 지금 집에 없습니까? 어디 갔는지 아세요?"라고 고예림(박선영 분)에게 물었다. 이에 고예림은 "할만큼 했잖아요. 준영이까지 차지했으면 됐잖아요. 이제 그만 언니좀 놔줘요"라고 지선우 편을 들었다.
이태오는 여다경 말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로 지선우에게 정신이 팔렸다. 그는 지선우에게 전화를 했으나 지선우는 이태오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태오는 '선우야 지금 어딨어? 너 괜찮은 거야?'라며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
지선우는 마강석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마강석은 "집착은 독이야"라고 조언을 건넸다. 지선우는 "제가 못 견디는 건 아이가 저를 미워하는 거예요. 그 마음만 돌릴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방법이 없겠죠?"라고 물었다. 마강석은 "상처 준 주제에 이해까지 바라면 너무 큰 욕심 아닌가? 준영이 마음 존중해줘. 그러다 보면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를 들은 지선우는 "그렇게 버티기에는 지쳤어요. 나 하나 사라지면 모두가 편해질 거 같아요"라고 반응했다.
이태오는 "선우는 잘 있지?"라고 채국희에게 물었다. 채국희는 "왜 막상 떠나버리니까 기분이 그래?"라고 되물었다. 이태오는 "지금 어딨는지 알아?"라며 "준영이 일이 생기면서 충격 받을 일이 있었어. 갑자기 병원에서 사라져서 걱정이 되네.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가 해서. 별일 없겠지?"라고 지선우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김윤기는 지선우가 사라졌다는 마강석의 말에 패닉에 빠졌다. 이를 본 이태오는 "선우한테 무슨 일 있습니까? 선우 지금 어딨습니까?"라고 물었다. 하지만 김윤기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김윤기는 불안한 마음에 마강석에게 전화를 걸어 지선우 행방을 물었다. 그는 지선우의 차와 외투를 발견했다.
죽음을 결심한 지선우는 바다에 몸을 던졌다. 하지만 그는 이준영이 부모를 잃고 상처 받은 자신처럼 될까봐 주저했다. 결국 김윤기가 바다에서 지선우를 구했다. 지선우를 구한 김윤기의 모습을 본 이태오는 자리를 피했다. 집에 도착한 이태오는 지선우의 모습에 상심을 드러냈다.
여병규(이경영 분)는 차해강 아버지 후원회 겸 이준영과 차해강의 화해 자리를 마련했다. 여다경은 제니 울음에 방으로 향했다. 그는 제니 옆에 있는 이준영에게 화를 냈다. 여다경은 "너 제니에게 무슨짓 했어? 때렸니?"라고 물었다. 이에 이준영은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래요? 난 가만히 있었다고요"라고 항변했다. 결국 이태오는 이준영을 주먹으로 쳤다. 그는 "너 하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생해야 되는데"라고 울부짖으며 집을 나섰다.
지선우는 이준영 환청에 정신을 차렸다. 이어 그는 이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준영은 울면서 "엄마, 진짜 미안한데 나 좀 데리러 와주면 안 돼?"라고 부탁했다. 이에 지선우는 병원을 나와 여다경 집으로 향했다.
지선우는 "준영이 데리러 왔어"라고 말했다. 여다경은 "갑자기 왜요? 태오 씨에게 아무말 못 들었는데요"라고 반응했다. 이에 지선우는 직접 이준영에게 말했다. 여다경은 "당장 네 방으로 올라가"라고 이준영에게 명령했다. 하지만 그는 여다경의 명령을 무시하고 지선우에게 갔다. 여다경은 "아빠, 준영이 못 가게 막아요"라며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아빠 알잖아. 거의 다 됐단 말이야"라고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지선우는 "뭐가 문제야? 준영이가 나랑 있는 게 더 편할 텐데?"라고 물었다. 여다경은 "당신 집착이 준영이를 망치고 있다는 거 몰라요?"라며 "안정되고 있었다고요"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지선우는 "너야말로 왜 이렇게 준영이에게 집착해?"라고 물었다. 이에 여다경은 "당신 정상 아니잖아. 온전히 준영이 키울 수 있겠어요?"라고 되물었다.
지선우는 "솔직해지자. 준영이에게 집착하는 거. 이태오가 흔들리는 거 같으니까 불안했잖아. 무슨짓을 해서라도 지키고 싶은 거 이해해. 근데 그거 아니? 그런 절박함, 간절함 아무 의미 없다는 거. 결혼은, 부부는 생각보다 아무것도 아닌 것 때문에 뒤집히고 깨지기도 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여다경은 "그게 무슨 말이에요?"라고 의아해 했다. 이에 지선우는 "이태오 나랑 잤어"라고 밝혔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의 드라마다. 매주 금·토 오후 10시 50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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