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아 코로나…` CJ CGV 1분기 716억 적자
입력 2020-05-08 17:37  | 수정 2020-05-08 20:00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CJ CGV가 충격적인 1분기 실적을 받아 들었다. 재무위기에 내몰린 CGV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긴급 수혈을 추진하자 주가도 급락했다.
CJ CGV는 올 1분기 지난해 동기보다 47.6% 급감한 2433억원의 매출(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8일 발표했다. 영업 부문에서는 71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CJ CGV 측은 "비용 절감을 위한 고강도 자구안을 실행했지만 임차료와 관리비 등 고정비 지출이 많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CJ CGV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선제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로 재무위기 우려가 확산되자 이 회사 주가는 6% 이상 떨어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1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모바일, IPTV,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증가했고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 효과, 모바일 결제, VOD 매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이 657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570억원)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항공은 실적 악화 원인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노선 축소와 여행 수요 급감을 꼽았다.
[김정범 기자 /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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