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리는 손소독제·방호복도 보냈는데…시진핑에만 친서 보낸 北김정은
입력 2020-05-08 17:14  | 수정 2020-05-15 17:3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구두친서를 보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한 것과 관련해 구두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중국에서 이룩된 성과에 대해 우리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며 "(또) 북중관계는 날로 건전하게 발전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에 일각에서는 곧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김 위원장의 친서가 오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낼 때"라며 "코로나 퇴치를 위해서 보건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3일 대북 방역물품 지원을 추진하는 민간단체의 2억원 상당 물품(방호복)에 대해 대북 반출을 승인했다. 그달 2일에도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1억원 상당 손소독제 대북 방출이 이뤄졌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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