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아시아, 110억원 규모 EB 발행…"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가속화"
입력 2020-05-08 14:44 

코아시아는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해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110억원의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교환가격은 주당 8412원, 교환청구기간은 오는 2021년 5월 12일부터 2023년 4월 12일까지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 영업망 확대, 국내외 전문 엔지니어 충원 등 파운드리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방지와 유동성 확대를 위해 구주를 활용한 자금 조달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아시아는 지난달 7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SAFE DSP(디자인 솔루션 파트너)로 등록됐다. 자체 보유한 시스템온칩(SoC) 설계 능력과 7나노(nm) 공정 디자인 경험, 삼성의 첨단 공정을 활용해 AI(인공지능) 등 새로운 디자인 응용처를 확대하고 다양한 글로벌 대형 고객사의 반도체 설계에 참여한다.
코아시아 관계자는 "업계와 정부가 함께 시스템반도체 역량 강화를 강조하는 만큼 해당 분야의 성장성이 나타날 것"이라며 "우량 기관투자자들 역시 당사 파운드리 사업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해 단기가 아닌 1년 후 주식 교환 조건으로 이번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코아시아는 다음달 예정된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 법인 출범을 비롯해 국내외 엔지니어 채용, 공격적인 영업활동 등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탑티어 반도체 설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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