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LG화학, `인도공장 2차 가스 누출설`에 "만약의 사태 대비해 대피한 것"
입력 2020-05-08 13:23  | 수정 2020-05-15 13:37

LG화학이 인도 남부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가스 2차 누출이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LG화학은 "탱크 내 온도가 상승할 우려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주민 대피를 요청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탱크 내 용수 투입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이른 시간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다시 누출돼 더 광범위한 대피를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지역의 소방 당국자는 공장으로부터 반경 5km 이내에 있는 사람들이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오전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는 스티렌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주민 11명이 사망하고 약 1000명이 입원하는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아울러 공장 반경 3㎞ 내 주민들은 눈이 타는 듯한 증상과 함께 호흡 곤란, 구토 증세 등 고통을 호소했다.
3000여명에 달하는 이 지역 주민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LG화학은 사고 직후 입장문을 내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누출된 가스는 흡입으로 인해 구토와 어지럼증 증세를 유발할 수 있어 관련 치료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LG화학이 지난 1961년 설립된 인도 최대 폴리스티렌 수지 제조업체인 힌두스탄 폴리머를 지난 1996년 인수해 이름을 바꾼 회사로, 근무 직원은 300명, 규모는 66만㎡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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