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에도 다단계는 끈질긴 생존력…1분기 다단계 회사↑
입력 2020-05-08 10: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서도 올해 1분기 방문판매를 주업으로 삼는 다단계 업체의 숫자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가 침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도 끈질긴 생존력을 보인 셈이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한 다단계 판매업자는 지난해 4분기보다 3개 늘어난 총 138개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총 6개 회사가 신규 등록했고, 3개 회사는 폐업했다.
다단계 판매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회사는 더올가·글로벌플랫폼솔루션·위업글로벌·휴먼네이처코리아·뉴미래소·앱슬리 등이다. 문을 닫은 곳은 더휴앤컴퍼니·아토즈생활건강·이앤네이처 등이다.
13개 회사는 상호와 주소를 바꿨다. 해피런·제이케이글로비즈·이너네이처·셀링크코리아 등 4곳이 간판을 바꿔 달았다. 스템텍코리아·더모리·아이원·토모라이프·이롬플러스·굿모닝월드·웰메이드코엔·아셀월드인터내셔널 등 8곳은 주소를 옮겼다. 지엘코리아는 상호와 주소를 모두 바꿨다.

공정위는 지난 2006년부터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분기별로 다단계판매업자의 주요 정보변경 사항을 공개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호나 주된 사업장 주소·전화번호 등이 자주 바뀌는 사업자의 경우 환불이 어려워지는 등 예상치 못한 소비자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공제계약이 해지된 다단계 판매업자는 정상적인 판매영업을 할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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