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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역전 3점포’ 롯데, kt와의 개막 3연전 쓸어버렸다
입력 2020-05-07 22:02 
롯데 자이언츠가 손아섭의 3점 홈런에 힘입어 kt위즈를 꺾고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손아섭의 3점 홈런에 힘입어 kt위즈를 꺾고 개막 3연전을 쓸어 담았다.
롯데는 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2회초 1,2루에서 정보근이 kt 선발 배제성으로부터 우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1-0으로 앞서갔다. 이로써 롯데는 역대 5번째로 팀 통산 2만 타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2회말 2점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유한준이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안타를 때린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 3루에서 박경수가 땅볼 때 유한준이 홈을 밟았으며 장성우가 1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이어 5회 추가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롯데 포수 정보근이 박세웅의 공을 잡지 못하면서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는 데 성공. 점수는 3-1이 됐다. 박세웅은 강백호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하지만 kt에게 롯데를 상대로 2점차 리드는 불안했다. 롯데는 7회 역전에 성공했다. 대타로 출전한 추재현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으며 민병헌이 안타로 추가 진루했다. 비록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손아섭이 있었다. 손아섭은 구원으로 나온 김민수의 초구 131km 포크볼을 그대로 당겨쳤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경기는 순식간에 4-3으로 뒤집어졌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8회에도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무사 1, 2루에서 한동희가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는 5-3이 됐다. 이어 9회에도 김동한이 2사 2, 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로 7-3으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날 롯데의 불펜도 제 몫을 다했다. 6회부터 등판한 오현택 구승민 김원중이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부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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