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슈퍼 여당' 첫 원내대표에 김태년…결선 없이 과반 당선
입력 2020-05-07 19:31  | 수정 2020-05-07 19:34
【 앵커멘트 】
180석 가까운 '슈퍼 여당'을 이끌 첫 원내대표에 4선의 김태년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재수 끝에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된 김 원내대표는 "경제위기 극복 대책들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과반 의석을 차지한 '거대 여당'의 첫 원내 사령탑에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결선까지 갈 걸로 예상됐지만 1차 투표에서 전해철, 정성호 의원을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
- "총 투표수 163표 중 김태년 후보가 82표를 득표하여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하였기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했다가 패배한 김 신임 원내대표가 절박한 읍소 전략과 함께 초선을 겨냥한 공약을 내세워 의원들의 마음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정견발표)
- "일하고 싶습니다. 일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김 원내대표는 친문이자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로 분류됩니다.

또, 예결위 간사와 정책위의장을 역임해 '정책통'으로도 꼽히는 만큼 집권 후반기 흔들림없이 정책을 추진하는 강한 여당이 돼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당선 기자회견)
- "미래한국당의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한 문제인데요. 계속되는 꼼수를 우리가 과연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을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김 원내대표는 내일(8일) 미래통합당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곧바로 20대 국회에 밀려 있는 민생법안들 처리를 위한 협상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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