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온라인 강의 재능기부에 티켓 사주기…나눔이 꽃피는 공연계
입력 2020-05-07 19:31  | 수정 2020-05-08 08:01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침체해 있던 공연계에 따뜻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뮤지컬 배우는 온라인 재능기부에 나섰고, 어려움을 겪는 소극장에는 온정의 손길이 건네졌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뮤지컬 배우 카이가 대극장 무대가 아닌 강원도 영월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 섰습니다.

오페라와 뮤지컬 역사에 대해서 깔끔하게 설명하기도 하고,

칸초네 '오 나의 태양'을 직접 부르며 수업을 재밌게 이끕니다.

(현장음)

학교에 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카이가 일일 선생님으로 변신한 겁니다.

▶ 인터뷰 : 카이 / 뮤지컬 배우
- "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려면 영상을 트는 것보다 제가 직접 찾아가면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저에게도 학생들에게도."

연극 '백수의 꿈' 리허설 현장.


관객의 발길이 끊기며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였던 소극장이 저녁 공연을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띱니다.

한 대기업은 위축된 공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사랑의 소극장'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수 / KT 사회공헌팀 부장
- "어려운 소극장들에 즉각 지원이 될 수 있는 소극장 공연 티켓을 선 구매해서 직원들이 참여하는 착한 소비 릴레이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위기를 겪던 극단들에는 단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성준 / 팀플레이예술기획 대표
- "절반 이상의 공연장들이 지금 쉬고 사실 배우들도 힘들고 제작진들도 다 힘든 상황이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혼자가 아니다…."

공연계 안팎으로 훈훈함이 이어지면서 무대에도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홍현의 VJ·정지훈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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