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격 내리고 성능 챙기고…코로나 한파 속 '실속폰' 대전
입력 2020-05-07 19:31  | 수정 2020-05-07 21:03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100만 원이 훌쩍 넘는 프리미엄폰 시장이 잔뜩 얼어붙었죠.
그러자 삼성, 애플, LG할 것없이 가성비를 앞세운 '실속폰'을 내놓으며 위기탈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려한 패션쇼가 시작되고 무대에 오른 모델들의 손에 저마다 스마트폰이 들려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단순한 IT 기기가 아니라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발상에서 나온 겁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만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가 새롭게 선보인 모델로, 출시가가 100만 원을 훌쩍 넘겼던 기존 제품과 달리 가격을 80만 원대로 확 낮춘 게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유승훈 / LG전자 책임
- "6.8인치 대화면을 사용하면서도 두께는 7.8㎜대로 굉장히 얇습니다."

프리미엄폰의 대명사였던 애플도 처음으로 50만 원대의 중저가 폰을 내놨고 삼성전자가 출시한 30만원대 보급형 모델도 사전판매에서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업체들이 앞다퉈 실속폰을 내놓는 건 코로나19로 프리미엄폰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속파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유한결 / 이동통신사 사원
-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합리적인 구매를…."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실속폰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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