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연철 "6월 판문점 견학 재개"…안전 문제는?
입력 2020-05-07 19:31  | 수정 2020-05-07 20:57
【 앵커멘트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다음 달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능한 분야부터 대북 협력을 시작하겠다는 것인데, 일각에서는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판문점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판문점 시범 견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으로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멧돼지 검체 채취해서 조사를 해보고 판단의 근거로 삼아서…. 소수로 시범적으로 6월부터는 (판문점 견학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김 장관은 또 판문점 가는 길에 있는 철거 GP는 가장 안전한 지역이라며, 평화의 길도 조만간 재개방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판문점은 북한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관광자원…. 평화의 길 3개를 선정했을 때 그 기준은 안전측면에서 가장 안전한 후보지를…."

하지만 북한군이 남측 GP 총격 사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북한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현 시점에서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는 건 국민들의 신변 안전 보장 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김 장관은 가능한 분야부터 대북 협력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대북 접촉 시점에 대해서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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