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준법감시위 "이재용 사과 의미있어"…실천방안 요구
입력 2020-05-07 19:30  | 수정 2020-05-07 20:48
【 앵커멘트 】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주문한 삼성 준법위의 평가는 어땠을까요?
이 부회장 사과가 의미가 있었다며 높이 평가하면서도 정치권이나 시민단체 지적대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재주문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어제)
- "법을 어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습니다. "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에 대해 의미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이 직접 발표하고 준법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다만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경영체계 수립과 노동 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 관계사에 실천 방안을 마련하라고 다시 요구했습니다.

준법위 위원들은 예정된 회의시각보다 일찍 모여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으며 대체로 이 부회장의 사과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커뮤니케이션 팀장
- "(전원이 다 오전에 오신 거예요?) 거의 대부분 오전에 오셨어요."

준법위 회의가 열린 삼성사옥 앞에선 온종일 시민단체의 집회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높은 건물 안에서 준법감시위원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우리 목소리가 들리기나 할까요?"

재판부의 숙제로 구성된 삼성 준법위가 이 부회장의 사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법원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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