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재철 "매표용 현금 살포에 총선 패배"…내일 원내대표 경선
입력 2020-05-07 19:30  | 수정 2020-05-07 19:44
【 앵커멘트 】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이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하루 앞두고 지난 총선 패배 원인을 내놨습니다.
심 권한대행은 현 정부의 매표용 현금살포가 표심을 흔들었다고 지적했는데, 당을 이끌었던 황교안 전 대표의 책임론도 제기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임기 종료를 앞두고 국회에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심 권한대행은 통합당의 총선 참패 원인으로 정부·여당의 긴급재난지원금을 꼽으며 포퓰리즘이 위력을 발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
-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건 매표용 현금 살포였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부터 나서서 100만 원씩 준다고 했고, 앞으로도 포퓰리즘이 크게 위력을 부릴 것으로…."

심 권한대행은 총선을 이끌었던 황교안 전 대표의 리더십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황 전 대표의 리더십 부재가 총선 패배에도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외부에서 사람을 데려와 수술을 받는 게 낫다"며 임기 문제로 표류 중인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통합당은 내일(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2시간이 넘는 후보간 끝장 토론회를 개최하고, 점심은 김밥을 먹으면서 주호영·권영세 두 후보의 당 수습 방안을 청취한 후 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당내에선, 친박·비박 등 계파색이 사라진 만큼 끝장 토론에서 나올 후보들의 정견 발표와 초선 당선인들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