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벽부터 구슬땀…'방역 지킴이' 숨은 영웅들
입력 2020-05-07 19:20  | 수정 2020-05-08 20:24
【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서 대중교통에 대한 방역이 더 중요해졌죠.
바쁘게 오가느라 잘 인식하진 못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새벽부터 구슬땀을 흘리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은 곳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숨은 영웅들을 정태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서울 송파구의 한 버스 차고지입니다.

버스 기사 남선기 씨가 승객의 손이 닿는 손잡이와 의자를 닦고 소독합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버스를 소독하는 일은 일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남선기 / 버스기사
- "힘들고 고되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열심히 방역하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저희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

직원들이 쉴 새 없는 지하철역을 누빕니다.


승객이 오가는 개찰구와 화장실을 방역하고,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도 꼼꼼하게 닦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 약 20% 정도 늘어나 방역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인터뷰 : 류근자 / 지하철 청소 근로자
- "코로나 때문에 열심히 저희가 한다고 하고 있는데, 저희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커다란 지하철역을 청소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이들은 응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안진숙 / 지하철 청소 근로자
- "시민 여러분들이 저희들이 소독을 하고 있고 이러면 '수고하십니다' 라고 말씀해 주시는 그 한마디가 되게 마음에 위안이 되고…."

조심스럽게 시작된 일상으로의 복귀, 밤낮없는 이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으려면 시민들의 자발적인 생활방역 동참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문진웅·김원·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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