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공포로 인적 뜸한 日주택가에 나타난 동물이…
입력 2020-05-07 17:58  | 수정 2020-05-14 18: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의 주택가에 인적이 뜸해지면서 쥐들이 활보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난달 긴급사태가 선언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택가에서 쥐를 목격했다는 글이나 영상 등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Seth13balse'가 6일 해시태그 '시부야'(澁谷)를 달아 올린 영상을 보면 주택가로 보이는 장소에 배출된 가연성 쓰레기더미 사이로 쥐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고 이 가운데 한 쓰레기 봉지 속에서는 쥐로 추정되는 물체가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낮에 도쿄 주택가 도로에 쥐가 나와 있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NHK는 지난달에는 도쿄 네리마(練馬)구의 한 주택가에서 쥐가 풀을 먹고 있는 동영상이 게시된 SNS를 보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음식점 등이 휴업하면서 쥐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NHK는 전했다.
쥐를 제거하는 업자들의 모임인 '쥐 구제 협의회'의 다니카와 쓰토무(谷川力) 위원장은 "음식점의 영업 자제로 번화가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드는 가운데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