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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2방 맞았지만…김민우 선발 가능성 본 한용덕 감독
입력 2020-05-07 17:43  | 수정 2020-05-07 19:29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한화 김민우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SK 한동민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구속이 그렇게 올라올 것이라 생각 못했는데, 기대가 된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김민우(25)의 피칭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한 감독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2020 KBO리그 팀 간 3차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김민우가 선발로 등판할 수 있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김민우는 전날(6일) 열린 SK와 경기에 2회 선발 임준섭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4⅓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추격조 임무를 받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한동민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하지만 전체적인 피칭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강력한 구위가 인상적이었다.
한용덕 감독도 김민우의 피칭을 만족스러워했다. 한 감독은 스피드가 엄청 올라왔다”면서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올라왔다. 그래서 아직 적응이 안 된 상황이다. 안 나오던 스피드가 올라오면 변화구 제구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그 과정을 넘어서 제구가 잡히기 시작하면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우는 다음 등판에서는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한 감독도 예정이 되어 있었던 사안이다”라고 인정했다. 한 감독은 원래 구위가 좋았던 투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장시환에 대해서 한 감독은 힘들게 트레이드를 해서 데려온 선수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보려고 한다”면서 길게 보겠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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