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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라운지] 신한銀 `프로야구 독점후원` 코로나로 빛보네
입력 2020-05-07 17:42  | 수정 2020-05-07 21:41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한국 프로야구가 언택트 바람을 타고 개막하자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전 세계로 경기가 생중계되면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7일 신한은행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5일 프로야구 개막전 평균 경기 시청률은 1.47%, 네이버TV 누적 시청자 수는 149만3483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3월 개막전 대비 각각 1.06배, 4.35배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어린이날 시청률 0.68%, 네이버 누적 시청자 수 16만4434명과 비교하면 각각 2배, 9배 넘는 관심을 받은 셈이다. 여기에 아직 코로나19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미국과 일본 등에도 생중계되면서 한국 야구가 전 세계인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KBO 리그를 공식 후원하고 있는 신한은행이 시청자들에게 노출되는 기회도 자연스럽게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2018년 KBO에 3년간 240억원을 후원하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이 때문에 3월 28일 개막 예정이던 리그가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되던 시점엔 은행 안팎에서 "리그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스포츠 마케팅에 거액을 쏟아부었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야구 무관중 경기가 오히려 '전화위복'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중계 화면이 교체될 때 등 수시로 신한은행 로고가 화면에 등장하기 때문에 시청자를 상대로 한 광고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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