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제운용 증자 성공…공모사 도약 발판
입력 2020-05-07 17:37 
김철배 대표
부동산 사모펀드 전용 운용사인 국제자산운용이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85억원으로 증가시켰다. 자본금 확충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높이고 향후 공모펀드 운용사로 가기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7일 국제자산운용은 유재은 회장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으로 70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국제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충한 든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실물 부동산에 대한 공격적 투자와 개발, 대출펀드에 대한 후순위와 에퀴티 참여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며 "지분을 늘린 유 회장이 직접 회사 운영에 참여해 책임 운영을 다하겠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김철배 대표 부임 후 부동산 관련 조직과 인력 확충에 속도를 높였다. 7명에 불과했던 인력을 부동산 운영, 금융, 개발 등의 다양한 전문인력을 확충해 15명으로 늘렸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 수탁액은 2516억원으로 2018년 248억원보다 2268억원(915%) 증가했다.
국제자산운용은 현재 12개 펀드의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주로 부동산과 관련된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 펀드로는 서울 마포구의 태영빌딩 오피스를 매입해 설정한 600억원 규모의 '국제루체스타2호펀드'와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청년임대주택 개발사업에 자금을 대출해 운영하는 펀드인 '국제루체스타용답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 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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