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운송 막히며 마약 값 올라
입력 2020-05-07 17:3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마약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운송이 어려워져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코로나19 사태가 세계 각지의 마약 생산 및 밀수 방식에 복합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선 헤로인을 비롯한 오피오이드 종류의 마약은 주요 운송 경로인 육상에서 검문이 증가하면서 운송이 막혔다. 이에 해상 밀수가 늘면서 인도양에서 헤로인 압수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편 축소는 한국, 일본, 호주 등지에서의 메스암페타민 등 합성마약 밀반입에 급격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약 제조 과정도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다. 세계 최대 헤로인 생산지인 아프가니스탄에선 주로 3~6월에 아편을 수확하는데 일손을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UNODC는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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