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민들이 길바닥에 '픽픽'…LG인도공장 '사고' 마을 영상 확산
입력 2020-05-07 17:26  | 수정 2020-08-05 18:04
인도 남부의 LG화학 공장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 9명이 중독돼 숨지고 수백명이 입원한 가운데, 사고 당시의 사진과 영상 등이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가스가 유출돼 의식을 잃고 길에 누워있는 주민들이 잇따라 목격됐습니다.

또 다른 트위터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지가 풀린 채 쓰러져 있고, 오토바이 여러 대가 나뒹군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외신들은 1000명 이상이 유독 가스에 노출돼 구역질, 눈 따가움,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하고 있으며, 200명에서 500명이 치료 중이고, 이 가운데 최소 70명은 의식이 없다고 현지 경찰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LG화학은 이 사고와 관련해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임직원의 보호를 위해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관계 기관과 함께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 "참혹하다" "잘 수습됐으면" "큰 희생 없어야 할텐데"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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