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文극찬한 구미산단 등 5곳 대개조 한다
입력 2020-05-07 17:01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찾아 '코로나 극복 모범사례'로 극찬했던 구미 국가산단 등 5곳이 새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개조 작업에 착수한다.
정부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구미국가산단과 인근, 광주첨단국가산단, 대구의 성서일반산단, 인천의 남동국가산단, 여수국가산단 5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예비지역 선정은 지난 해 11월 발표한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에 따라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정부는 이번 5곳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5개 산단을 개조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대기업 이전 등으로 인한 생태계 부재를 극복하고자 차세대 모바일-디스플레이를 테마로 구미를 거점으로 한 산단 계획을 구상했다. 이 산단은 지난달 1일 문대통령이 직접 찾아 해당 산단 입주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건용마스크 핵심 부자재인 멜트블로운(MB)필터를 무상 공급하고 음압병실을 기부했던 점과 철저한 산단내 방역 시스템을 거론하며 극찬한 바 있다.

광주시는 기존 광·가전과 자동차전장부품 산업 융합을 통해 지역 내 신 자동차 산업생태계를 조성키로 했다. 대구시는 기존 기계 금속 등 산업을 로봇, 기능성소재 등의 산업생태계로 고도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인천시는 기존 뿌리 사업을 바이오와 소재, 부품, 장비로 전환한다. 전라남도는 이차전지 등 차세대 소재·부품 산업생태계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부처별 검토 및 예산 심의, 시·도의 계획 보완 등을 거쳐 올해 12월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시·도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산업의 성장성, 지역경제에 미치는 중요도, 산업간 융합 가능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이번 산단 대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관계부처가 원 팀으로 힘을 모은다면 산단과 지역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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