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장품 사업 부진했던 애경산업 1분기 `어닝쇼크`
입력 2020-05-07 16:32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7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604억원, 영업이익 126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0.3%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3%, 50.3%가 고꾸라졌다.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등 생활용품 사업이 성장하며 코로나19 충격 방어에 나섰지만 국내외 시장 침체에 따른 화장품 사업의 실적 하락 폭을 메우지는 못했다.

실제로 애경산업의 생활용품사업은 매출액 956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7.3%, 17% 성장했다. 생활용품사업은 지속적인 디지털 채널 강화를 통해 디지털 채널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또한 섬유유연제 브랜드 '르샤트라'와 올해 1월 홈쇼핑 채널에 출시한 '살롱드마지 앰플 트리트먼트'의 매출 호조로 실적이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출시한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이 급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화장품사업은 매출액 648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27.8%, 61.8%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면세 시장 위축 및 색조 화장품 수요 감소로 면세점·홈쇼핑 등 주요 채널의 실적이 하락했으며 글로벌 주요 시장인 중국 시장의 위축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화장품 사업의 실적은 악화했지만, 생활용품 사업은 선제적 브랜드 투자와 민첩한 시장 대응으로 선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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