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게걸음` 코스피, 1920선 제자리 마감…외국인 `팔자`
입력 2020-05-07 16:01 

코스피가 1920선에서 게걸음을 펼치다 제자리에서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0.01%) 내린 1928.6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6.76포인트(0.35%)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기관 중심의 매도세에 밀려 191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에는 반등에 성공해 1940선을 넘보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도물량을 늘리며 재차 하락전환, 0.01% 내리며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기획재정부가 '한국판 뉴딜' 추진방향을 발표한 데 힘입어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면서도 "다만 상승을 이어가기에는 강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제한적이었으며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외국인이 매물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유통업, 의약품, 운송장비 등이 내렸고 의료정밀, 서비스업, 종이목재,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이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314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8억원, 254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91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이 내렸으나 NAVER, LG생활건강, 삼성SDI, 카카오, SK텔레콤 등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전일과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26개 종목이 올랐고 297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77포인트(1.48%) 오른 668.17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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