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뿌리기만 하면 `자체살균 마스크`로 벤텍스 헬사크린 스프레이
입력 2020-05-07 15:42 

마스크 자체에 살균력이 중요해지면서 마스크에 뿌리면 미세먼지 차단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원단이 자체 살균력을 갖게 되는 물질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벤텍스가 개발하고 지앤메디가 유통하고 있는 헬사크린 스프레이 이야기다.
마스크의 안전성과 관련한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우선 주목된다.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을 낳는 사태로 번지면서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고 있고,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외출하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 외부에 바이러스가 닿은 경우 사멸되지 않고 오랜 시간 살아 있을 수 있어서 오히려 위험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사람은 마스크를 쓸 경우 습관적으로 이를 만진다고 한다.
벤텍스가 개발한 헬사크린 스프레이를 마스크 겉면에 뿌리면 마스크 필터의 기능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최대 1개월까지 항균 상태가 유지된다. 벤텍스에 따르면 국가공인 시험 검사기관인 KOTITI 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테스트결과 스프레이 상태로 마스크에 분사했을 때 마스크 필터를 손상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고 한다. 특히 KF94 마스크 표면과 이면에 항바이러스를 도포한 후 필터 성능을 측정한 결과 분진포집률이 98.44%였고, 다른 실험에서는 마스크 표면에 도포하여 1개월이 경과된 후 폐렴균을 오염시킨 상 태에서도 99.9% 항균 상태가 유지됐다. 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일한 RNA 계열인 독감 인플렌저A 바이러스 테스트 결과 99.99%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체에 대한 무해성도 확인됐다고 벤텍스 측은 밝혔다. 과거 옥시레킷벤키저의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인명피해 사건 때 문제가 되었던 폐섬유화 유발 독성물질인 MIT, CMIT, BIT, OIT 등 10여종 유해물질 검사에서도 전혀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얼마 전 미국 FDA로부터 OTC DRUG(의약품) 살균 소독제로 승인을 획득했다고 한다. 벤텍스는 유통 파트너사인 지앤메디를 통해 일본에만 벌써 200만개를 수출했다. 곧 미국, 유럽 등에도 본격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최희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