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이동련 할머니 별세
입력 2020-05-07 14:10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이동련 할머니가 지난 6일 밤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7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간암 투병 중에 세상을 떠났다.
이 할머니는 전남 나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인 교장의 권유로 1944년 5월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에 동원됐다가 이듬해 해방을 맞아 귀국했다.
이 할머니는 이후 일본에서 진행된 소송에 참여했지만 근로정신대 피해자에 대해 곱지 않은 사회적 시선 때문에 매우 괴로워했다고 시민모임 측은 전했다.
이 할머니가 참여한 미쓰비시 상대 국내 소송은 2012년 10월 광주지법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고 지난 2018년 11월 확정됐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로부터 사과와 배상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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