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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희망퇴직 새 패러다임 제시 눈길…`상생` 모델되나
입력 2020-05-07 14:10 
[사진 제공 = 현대해상]

저금리와 저성장 기조가 보험업계에도 지속하면서 잇따라 희망퇴직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 직원들의 인생 2막 준비를 위한 차별화한 전직프로그램을 마련한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여타 기업의 희망퇴직과는 달리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어 회사와 직원간 '상생'의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현대해상은 오는 11일부터 2주 동안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이는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현대해상은 희망퇴직 실시에 있어 기존 퇴직 위로금 위주의 지원 방식을 전면 탈피했다. 전직지원 프로그램과 외부 전문기관 전직 컨설팅 서비스까지 준비해 직원 중심의 진정성을 담았다. 직원들이 퇴직 이후 제2의 인생을 적극 재설계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한 것이다.
현대해상은 이번 희망퇴직 접수에 앞서 수개월 전부터 직원들이 재직 기간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퇴직자 직무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경력의 직원들이 지원할 수 있는 12개의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준비 완료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그간 회사가 발전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 직원들의 노고를 감안해 준비한 것"이라며 "퇴직지원금과 함께 체계적인 전직지원 프로그램 및 전직 컨설팅 서비스의 제공은 희망퇴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이달 개정된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 촉진에 관한 법률'의 재취업지원서비스 의무화에 따라 상생하는 고용 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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