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번가, 올 1분기 영업손실 48억원…매출도 9% 줄어
입력 2020-05-07 13:59 

11번가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4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9% 줄어 1293억원을 기록했지만, 거래액은 전보다 9% 증가했다.
11번가는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 혜택 제공방식을 전환하면서 회계상 매출 차감 요인이 발생했고 비효율 직매입 사업을 전략적으로 축소하면서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기존 다운로드 할인쿠폰 중심에서 SK 페이 포인트 등 적립 중심으로 마케팅 방식을 바꾸고 있다. 포인트로 혜택 적용 폭이 넓어지면서 재구매가 증가하고 제휴 마케팅도 활성화되고 있다는 게 11번가의 설명이다.

또한,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레저·패션·여행 등에서 거래액이 위축됐지만,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식품과 생필품 카테고리에서 거래액이 30% 이상 증가해 전체 거래액이 커졌다.
11번가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요가 급증하자 최적화된 상품군을 확보해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 장보기'와 '오늘 발송' 등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이뤄 올해 연 단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번가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레저·패션·뷰티·여행 등 수요에 대한 회복세가 더해지면 수익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효율적 비용집행 기조 역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쇼핑의 재미, 정보, 참여의 가치를 제공하는 11번가만의 차별점을 앞세워 외형 성장과 안정적인 재무실적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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