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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챔피언십, 코로나 극복 성금 1.8억원 약속 [여자골프 재개 D-7]
입력 2020-05-07 13:41  | 수정 2020-05-07 14:23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가 일명 K-방역의 성과 덕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뒤로하고 오는 5월14일 무관중으로 2020년 첫 대회를 연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부제로 오는 14일부터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1~3라운드:6540야드, 최종라운드: 6601야드)에서 진행된다. 총상금 30억 원, 우승상금 2억2000만 원 모두 한국여자프로골프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상금에서 공제될 특별회비(6%) 수익 1억8000만 원을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대한적십자사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KLPGA 챔피언십은 1978년 출범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역사 그리고 전통과 함께해 왔다. 초대 챔피언 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구옥희, 고우순, 김미현, 최나연, 신지애 등 당대를 대표한 쟁쟁 선수들이 거쳐 갔다.
2018년부터 KLPGA 챔피언십은 한국 최초의 여성프로골프 4인(강춘자·故한명현·故구옥희·故안종현)이 탄생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구 로얄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고 있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치르는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 1번째 대회이자 이번 시즌 국내 투어 첫 메이저대회이기도 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KLPGA 챔피언십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지친 선수를 지원하고 관계자 및 골프 팬을 응원하기 위해 주관만 하던 관행에서 탈피하여 사상 최초로 직접 대회를 주최한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대회 역사와 전통을 강조하기 위한 ‘히스토리 홀도 운영한다. 13번 홀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시작을 의미하는 ‘창조로 명명했다.
이번 대회 가장 어려울 14번 홀은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빠르게 성장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를 뜻하는 ‘성장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15번 홀은 ‘세계여자골프의 중심이 된 글로벌 넘버원 KLPGA를 상징하는 ‘비상으로 정해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그동안 선수권대회 우승자들을 제42회 KLPGA 챔피언십 대회장에 초청한다. 히스토리 홀에는 역대 챔피언 31명 사진이 보드로 제작되어 설치된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되며 2라운드는 SBS 지상파 채널로도 볼 수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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